아토피피부염은 대부분이 소아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아토피가 피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이고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1)유아기(2개월~2세) (2)소아기(2세~10세) (3)사춘기 및 성인기로 분류하며 임상양상이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유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은 초기에는 뺨이나 이마, 머리에 잘 생긴다. 몸통이 거칠고 건조하며, 팔다리는 접히는 부위보다는 팔다리의 바깥쪽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유아기에는 진물이나 가피(딱지) 형태의 급성 병변의 양상을 흔히 나타난다. 소아기의 특징은 피부 병변이 얼굴은 오히려 덜 침범되는데 반하여 팔오금, 오금, 목 같이 접히는 부위는 후기로 갈수록 침범이 뚜렷해지며, 건조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와 성인기 때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껍게 보이는 현상(태선화)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목 같은 접히는 부위 뿐 아니라 얼굴이나 손도 흔히 침범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증세는 성장하면서 대부분 호전된다. 일반적으로 약 2세경, 혹은 초등하고 입학 무렵, 그리고 늦어도 사춘기까지 아토피피부염이 자연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