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정확한 발생 빈도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그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략 10~20%의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으며, 지역, 연령, 성별, 사회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병률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일차적으로 유전성 질환이지만, 궁극적으로 나타나는데는 환경 요인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에 관여하는 환경 요인으로는
춥고 건조한 기후, 전신 및 피부 감염, 예방주사 접종, 항생제 사용, 면역 부전, 개인위생, 도시화, 사회적 선진화, 경제적 여건, 사회적 계층, 모유수유 및 이유식,
정신적 스트레스, 공해, 자외선, 산업화, 직업성 접촉물 등이 있다.
따라서 한 가지 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돌 무렵, 유치원 입학 무렵, 사춘기 직전에 그 증상이 호전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서구 사회처럼
사춘기 이후의 성인에서 심한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사례가 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