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위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관련 안내사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은 2019년 11월 16일에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6월 15일 현재, 12121명의 확진자와 27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COVID-19은 성인에서 대부분
호전을 보이지만, 약 14%의 환자에서는 심한 호흡곤란, 5%의 환자는 호흡 부전, 패혈성 쇼크, 복합 장기부전 등의 치명적인 증상을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단일가닥 RNA 바이러스로 4 개의 속(알파, 베타, 감마, 델타)이 발견되었으며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coronavirus(CoV) (SARS-CoV)와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CoV는
베타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 이 중 SARS-CoV-2 는 positive strand RNA 바이러스로 사람에게 중증의
호흡기 증후군을 일으키며, 이 바이러스에 의해 현재 COVID-19 대유행이 발생하였다.
아토피피부염과 COVID-19와의 관련성
-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의 COVID-19 관련 위험도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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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및 치료되지 않은 아토피피부염이 파종성 바이러스 피부질환(포진상 습진, 대상포진, 계절성 비인후염)의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고,
기존의 전신 면역조절치료(사이클로스포린 등)가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면역 방어 기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SARS-CoV-2 가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특히 면역조절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는 현재까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아토피피부염치료와 COVID-19와의 관련성
전신치료제(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아자티오프린, 듀필루맙)
- 전신치료제의 사용이 COVID-19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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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전신치료제(기존의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가 SARS-CoV-2 감염에 영향을 미 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한다.
환자들 개인 상황에 따라 치료를 지속하는 데 따른 이익과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위험요소에는 환자의 나이(많을수록 위험)와 동반질환
당뇨, 만성폐쇄성 폐질환, 고혈압,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각질형성세포암을 제외한 암)이 있다. SARS-CoV-2 감염 음성이거나
COVID-19 증상이 없는 환자들에서는 전신치료제를 중단할 근거가 없으며, 전신치료제를 중단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시술이나 입원이 필요한 활동성 COVID-19감염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환자를 치료하는 전신치료제를 중단하거나 감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COVID-19를 의심할 만한 증상(급성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SARS-CoV-2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치료를 우선 연기하고, 새로운 치료를 시작 하지 않으며, SARS-CoV-2 검사가 양성으로 나올 경우 기존의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
전신치료제를 중단하는 환자들에 있어서는 국소 치료를 충분하게 해주고, 천식과 같은 동반 질환이 악화되는지 잘 관찰하고 치료해야 한다.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3차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 고용량/장기간 전신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사용은 주의를 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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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prednisolone)를 하루 20mg 이상 사용하는 경우 바이러스 감염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던 환자들에 있어서는 이 약제가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판단 하에 서서히 줄이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고, 너무 빨리 줄이게 되면 호흡계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고용량의 사이클로스포린과 아자티오프린은
바이러스 감염을 약간 증가시킬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사용되는 면역조절제들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호산구식도염, 신장질환,
심한 알레르기와 같은 동반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갑작스런 치료 중단은 아토피피부염과 동반 질환의 급성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기저질환의 급성 악화는 환자의 면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듀필루맙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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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이터들에 따르면, 듀필루맙은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며, 따라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는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면역억제제보다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 하는 강력한 임상적 데이터는 없다.
광선치료
- 광선치료시 아래의 유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권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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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선치료유닛에서 COVID-19 가 전염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UVC 가 N95 필터를 소독하는 데 사용되고 있고,
254nm UVC 가 SARS-CoV-2 이외의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키는 것을 근거로, UVB 와 UVA 를 포함하는 광선이 COVID-19 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광선치료가 유일한 옵션은 아니므로 가정용광선치료기를 사용하거나 태양광에 노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엑시머치료와 같은 국소광선치료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얼굴부위 치료는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최소화 하거나 피해야 한다.
의료진이 지켜야 할 수칙 : 최소 30 분간격 이상으로 광선치료 스케줄을 잡는다. 환자 옷을 보관할 일회용 비닐백을 제공하고,
치료가 끝난 후 버리도록 한다. 환자들이 자주 만지는 부위는 다음 환자 전에 소독한다.
환자들이 지켜야 할 수칙 : 광선치료 받을 때 가급적 혼자 오도록 한다. 보호자가 필요할 경우는 한 명만 같이 오도록 한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소독을 시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개인용 고글을 착용하도록 한다.
생활습관, 주의할 점
-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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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제나 자극성 없는 비누를 사용하여 손세정을 잘 하고, 이후에는 손습진이 악화되지 않도록 보습제를 잘 바르도록 한다.
손습진 등의 악화를 예방하면서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추기 위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자료
ETFAD (European Task Force on Atopic Dermatitis) statement, March 2020
Link
IEC(International Eczema Council), March 2020
Link
ILDS(International League of Dermatological Societies) guideline, April 2020
Link
Recommendations for Phototherapy During the COVID-19 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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