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선 10월호 특집기사
- 2007-09-17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495,386
본문
여성조선 - 10월호 특집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을 이기는 올바른 스킨케어
아토피성 피부는 매우 민감하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스킨케어의 선택 역시 조심스러워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할 수 있는 스킨케어 노하우를 짚었다.
도움말 김범준 교수(중앙대학교 용산병원 피부과)
part I 아토피에 관련된 속설 5
인터넷에서 아토피에 관한 속설은 끊임없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이를 맹신하다가는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아토피 관련 속설을 모았다.
1 달걀 알레르기가 있으면 노른자만 먹여라? (X)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서 음식물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약 3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원인은 달걀, 우유, 콩, 밀가루, 땅콩 등으로 인한 것. 그래서 일반적으로 아토피가 의심될 때는 많은 부모들이 달걀을 먹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달걀을 먹고 난 후 아토피가 심해진다면 주로 흰자 때문인데, 조리과정에서 노른자와 흰자가 섞이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으므로 만약 흰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노른자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체 아토피 환자에게서 달걀이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달걀은 단백질을 비롯한 성장기 어린이가 필요로 하는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먹여도 된다.
2 대부분의 음식물 알레르기는 어른이 되면 없어진다? (X)
우유, 밀가루, 달걀, 콩에 대한 알레르기는 크면서 대부분 사라진다. 그러나 땅콩이나 새우, 조개, 생선으로 인한 알레르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3 유아에게 유기농 생식을 먹이면 아토피가 예방된다? (X)
생식이나 유기농 제품이 아토피 피부염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이유기 초기에는 쌀과 같은 곡물류를 한 번에 한 가지씩 시작하면서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생식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물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아토피가 심해지기도 한다. 유기농 제품은 농약에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어 아토피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아직 객관적인 과학적 입증 자료는 없다.
4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될 수 있다? (O)
유럽의 보고에 의하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 정도에서 가족력을 동반하며,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자녀에게서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부모 모두가 아토피 피부염인 경우 자녀의 75%에서 아토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전학적 요인을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아토피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므로 무조건 아토피를 유전적 문제로 여겨서는 안된다.
5 외아들과 외동딸이 아토피가 잘 생긴다?(O)
아토피는 일반적으로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처럼 형제, 자매가 없는 경우 더 잘 생기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어렸을 때의 감염 빈도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즉 아토피는 유럽이나 미국, 일본과 같이 선진국에 많고 중국이나 아프리카와 같은 후진국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다. 아이들을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키울수록 아토피가 잘 생기게 된다는 위생이론.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지만 일반적으로 형제 자매들이 많은 집에서는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을 가진 부모들에 비해 아이들을 상대적으로 잘 돌보기 어려우므로 감염이 많아지고 아토피 발생은 감소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Part II 아토피를 다스리는 7가지 수칙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예민하다는 것. 따라서 아토피 피부에는 조심스러운 공략이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을 잠재우는 생활 수칙을 모았다.
수칙1_환절기에는 하루 두 번 환기해라
급격한 온도 변화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와 습도가 적정한 범위 내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 외부 공기는 각종 대기 오염과 스모그 등 유해 물질로 가득하므로 환기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환기는 오전 8시 이후에 한 번, 오후 8시 이전에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 악화되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는 서양과 차이점이 있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아토피는 겨울에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국의 경우에는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심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가습기 보다는 세제를 적게 사용한 빨래를 널어두는 것이 좋으며, 숯과 같이 습도 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광물을 집 안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수칙2_목욕이나 샤워 후 보습제 사용은 필수
신생아의 경우 목욕을 자주 시키지 말라고 하지만 실제로 신생아를 키우다 보면 각질층과 땀으로 인해 목욕을 자주 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신생아의 목욕은 짧은 시간 내에 끝내고, 감기가 걸린 경우 따뜻한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준다.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목욕 빈도를 줄이고 가급적 샤워를 하도록 유도할 것. 간혹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한 후 아토피가 더 심해질 수 있는데 향료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닌지, 방부제나 첨가제 성분이 아이들과 맞지 않는지 등을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 것.
수칙3_보습 제품 선택 시 세라미이드 성분 확인
피부 지질층의 주요 구성성분인 세라마이드는 피부 보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아토피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은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다스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 보습 제품의 세라마이드 혼합 비율이 피부와 유사한 것으로 고르면 아기들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세라마이드를 첨가한 제품은 물론 항산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을 첨가한 제품,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항균 성분을 첨가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수칙4_보습제는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피부 보습이 최우선. 피부가 수분을 충분히 머금지 못하면 건조해지고 작은 균열이 생기게 된다. 이 틈 사이로 노폐물, 외부 유해 물질이나 세균 등이 침투해 피부를 가렵게 만드는 것. 따라서 보습제를 자주 사용해 피부의 기본을 탄탄히 다져놓아야 한다. 보습제는 목욕이나 샤워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가볍게 톡톡 두드린다는 느낌으로 바른다.
수칙5_천연화장품 사용 전에는 피부과 테스트가 필수
아토피를 앓는 아기들의 피부는 매우 민감하고 약해져 있으므로 천연화장품이라 하더라도 자극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사용 전 팔뒤꿈치 안쪽이나 귀 뒤에 조금 발라보고 자극이 생기는지의 여부를 미리 확인한다. 아토피피부염 아동은 알레르기성 자극피부염은 덜 생기는 반면 자극성 접촉피부염은 더 자주 발생하므로 각종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미리 테스트 해보거나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수칙6_천연 유기농 제품을 골라라
천연 유기농 화장품은 천연 식물성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 방부제, 색소나 인조적인 향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천연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면 알레르기 걱정으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다.
수칙7_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아이를 목욕시키는 경우에는 미지근하게 물 온도를 맞추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물 온도가 높으면 오히려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물의 온도는 30~40°가 적당하다.
<박스>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코멘트_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김범준 교수는 아토피를 치료하기 전 정서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격한 감정 변화나 긴장감, 시험과 관련된 스트레스 등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호산구라고 하는 알레르기 관련된 세포를 증가시키고, 피부 면역계를 변화시키고, 가려움증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불면증이나 수면 부족, 각종 피부 감염 등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므로 생활 리듬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합니다.”
특히 환절기와 겨울철에는 습도가 내려가 피부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입욕제 사용을 권한다. “쌀, 녹말가루, 콜로이드 현탄액(귀리나 쌀 등을 이용해 풀같이 만든 것) 적당량을 욕조에 풀어 10~15분 정도 몸을 담굽니다. 녹차목욕도 아토피 피부에 좋은데 녹차에는 항균 기능과 항산화 작용이 있는 카테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죽염과 소금은 오히려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생활도 중요한데 문제가 된 트렌스 지방의 사용을 최소화하라는 것. “흔히 동물성 포화 지방은 동맥 경화나 염즘 반응을 유발시켜 나쁜 기름, 식물성 기름은 좋은 기름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토피 환자들은 음식을 조리할 때 가급적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죠. 기름의 종류와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 명확하게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반드시 식물성 기름이 동물성 기름에 비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좀 이른 셈입니다. 하지만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가급적 동물성 기름보다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죠. 기름 중에 트렌스 지방은 아토피피부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마가린이나 쇼트닝, 파이, 쿠키, 피자, 팝콘,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현재로서는 이런 음식물의 섭취는 가급적 피하도록 권유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이기는 올바른 스킨케어
아토피성 피부는 매우 민감하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스킨케어의 선택 역시 조심스러워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할 수 있는 스킨케어 노하우를 짚었다.
도움말 김범준 교수(중앙대학교 용산병원 피부과)
part I 아토피에 관련된 속설 5
인터넷에서 아토피에 관한 속설은 끊임없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이를 맹신하다가는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아토피 관련 속설을 모았다.
1 달걀 알레르기가 있으면 노른자만 먹여라? (X)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서 음식물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약 3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원인은 달걀, 우유, 콩, 밀가루, 땅콩 등으로 인한 것. 그래서 일반적으로 아토피가 의심될 때는 많은 부모들이 달걀을 먹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달걀을 먹고 난 후 아토피가 심해진다면 주로 흰자 때문인데, 조리과정에서 노른자와 흰자가 섞이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으므로 만약 흰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노른자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체 아토피 환자에게서 달걀이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달걀은 단백질을 비롯한 성장기 어린이가 필요로 하는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먹여도 된다.
2 대부분의 음식물 알레르기는 어른이 되면 없어진다? (X)
우유, 밀가루, 달걀, 콩에 대한 알레르기는 크면서 대부분 사라진다. 그러나 땅콩이나 새우, 조개, 생선으로 인한 알레르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3 유아에게 유기농 생식을 먹이면 아토피가 예방된다? (X)
생식이나 유기농 제품이 아토피 피부염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이유기 초기에는 쌀과 같은 곡물류를 한 번에 한 가지씩 시작하면서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생식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물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아토피가 심해지기도 한다. 유기농 제품은 농약에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어 아토피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아직 객관적인 과학적 입증 자료는 없다.
4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될 수 있다? (O)
유럽의 보고에 의하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 정도에서 가족력을 동반하며,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자녀에게서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부모 모두가 아토피 피부염인 경우 자녀의 75%에서 아토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전학적 요인을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아토피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므로 무조건 아토피를 유전적 문제로 여겨서는 안된다.
5 외아들과 외동딸이 아토피가 잘 생긴다?(O)
아토피는 일반적으로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처럼 형제, 자매가 없는 경우 더 잘 생기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어렸을 때의 감염 빈도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즉 아토피는 유럽이나 미국, 일본과 같이 선진국에 많고 중국이나 아프리카와 같은 후진국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다. 아이들을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키울수록 아토피가 잘 생기게 된다는 위생이론.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지만 일반적으로 형제 자매들이 많은 집에서는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을 가진 부모들에 비해 아이들을 상대적으로 잘 돌보기 어려우므로 감염이 많아지고 아토피 발생은 감소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Part II 아토피를 다스리는 7가지 수칙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예민하다는 것. 따라서 아토피 피부에는 조심스러운 공략이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을 잠재우는 생활 수칙을 모았다.
수칙1_환절기에는 하루 두 번 환기해라
급격한 온도 변화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와 습도가 적정한 범위 내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 외부 공기는 각종 대기 오염과 스모그 등 유해 물질로 가득하므로 환기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환기는 오전 8시 이후에 한 번, 오후 8시 이전에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 악화되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는 서양과 차이점이 있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아토피는 겨울에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국의 경우에는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심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가습기 보다는 세제를 적게 사용한 빨래를 널어두는 것이 좋으며, 숯과 같이 습도 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광물을 집 안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수칙2_목욕이나 샤워 후 보습제 사용은 필수
신생아의 경우 목욕을 자주 시키지 말라고 하지만 실제로 신생아를 키우다 보면 각질층과 땀으로 인해 목욕을 자주 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신생아의 목욕은 짧은 시간 내에 끝내고, 감기가 걸린 경우 따뜻한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준다.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목욕 빈도를 줄이고 가급적 샤워를 하도록 유도할 것. 간혹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한 후 아토피가 더 심해질 수 있는데 향료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닌지, 방부제나 첨가제 성분이 아이들과 맞지 않는지 등을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 것.
수칙3_보습 제품 선택 시 세라미이드 성분 확인
피부 지질층의 주요 구성성분인 세라마이드는 피부 보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아토피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은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다스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 보습 제품의 세라마이드 혼합 비율이 피부와 유사한 것으로 고르면 아기들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세라마이드를 첨가한 제품은 물론 항산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을 첨가한 제품,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항균 성분을 첨가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수칙4_보습제는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피부 보습이 최우선. 피부가 수분을 충분히 머금지 못하면 건조해지고 작은 균열이 생기게 된다. 이 틈 사이로 노폐물, 외부 유해 물질이나 세균 등이 침투해 피부를 가렵게 만드는 것. 따라서 보습제를 자주 사용해 피부의 기본을 탄탄히 다져놓아야 한다. 보습제는 목욕이나 샤워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가볍게 톡톡 두드린다는 느낌으로 바른다.
수칙5_천연화장품 사용 전에는 피부과 테스트가 필수
아토피를 앓는 아기들의 피부는 매우 민감하고 약해져 있으므로 천연화장품이라 하더라도 자극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사용 전 팔뒤꿈치 안쪽이나 귀 뒤에 조금 발라보고 자극이 생기는지의 여부를 미리 확인한다. 아토피피부염 아동은 알레르기성 자극피부염은 덜 생기는 반면 자극성 접촉피부염은 더 자주 발생하므로 각종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미리 테스트 해보거나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수칙6_천연 유기농 제품을 골라라
천연 유기농 화장품은 천연 식물성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 방부제, 색소나 인조적인 향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천연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면 알레르기 걱정으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다.
수칙7_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아이를 목욕시키는 경우에는 미지근하게 물 온도를 맞추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물 온도가 높으면 오히려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물의 온도는 30~40°가 적당하다.
<박스>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코멘트_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김범준 교수는 아토피를 치료하기 전 정서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격한 감정 변화나 긴장감, 시험과 관련된 스트레스 등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호산구라고 하는 알레르기 관련된 세포를 증가시키고, 피부 면역계를 변화시키고, 가려움증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불면증이나 수면 부족, 각종 피부 감염 등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므로 생활 리듬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합니다.”
특히 환절기와 겨울철에는 습도가 내려가 피부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입욕제 사용을 권한다. “쌀, 녹말가루, 콜로이드 현탄액(귀리나 쌀 등을 이용해 풀같이 만든 것) 적당량을 욕조에 풀어 10~15분 정도 몸을 담굽니다. 녹차목욕도 아토피 피부에 좋은데 녹차에는 항균 기능과 항산화 작용이 있는 카테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죽염과 소금은 오히려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생활도 중요한데 문제가 된 트렌스 지방의 사용을 최소화하라는 것. “흔히 동물성 포화 지방은 동맥 경화나 염즘 반응을 유발시켜 나쁜 기름, 식물성 기름은 좋은 기름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토피 환자들은 음식을 조리할 때 가급적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죠. 기름의 종류와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 명확하게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반드시 식물성 기름이 동물성 기름에 비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좀 이른 셈입니다. 하지만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가급적 동물성 기름보다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죠. 기름 중에 트렌스 지방은 아토피피부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마가린이나 쇼트닝, 파이, 쿠키, 피자, 팝콘,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현재로서는 이런 음식물의 섭취는 가급적 피하도록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