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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 82% “자신감 상실·우울함 느껴”

  • 2007-03-1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7,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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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 82% “자신감 상실·우울함 느껴”

[한겨레 2004-11-30 17:30]

한림의대 연구팀 조사
“스테로이드 부작용 경험” 87%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친구나 연인을 사귀는 등 대인 관계에서 아토피 증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림의대 피부과 박천욱 교수팀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453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환자의 삶의 질’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는 아토피 증상으로 학교나 직장에서 놀림을 당한 적이 있으며, 56%는 친구나 연인을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아토피 환자들은 또 증상 자체와 대인 관계의 문제점으로 응답자의 82%가 우울감, 자신감 상실 등을 경험하고 있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응답자의 92%가 학업에도 방해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89%는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숙면을 방해 받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토피 환자들은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87%의 응답자가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파악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생기는 마음의 병은 아토피 치료를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 “아토피 피부염은 오랜 기간 증상을 다스려야 하는 질병으로 꾸준한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양중 기자 ⓒ 한겨레(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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