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 2007-03-14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9,400
본문
아직까지 아토피를 완치 시킬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이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아래의 내용 글 그대로 받아 들이기 보다 아토피안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으라는 것으로 받아 드리시기 바랍니다. 식이요법 및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물등을 관리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맹목적으로 모든 음식을 피해서 영양실조나 성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않좋다고 생각되는 음식은 철저히 피하시고 그에 대응될 수 있는 식품들을 골라 충분히 섭취해줘서 영양에 균형을 꼭 잡아 줘야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국민일보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병이되는 버릇,약이되는 습관] 잘못된 아토피상식 몇가지.
△아토피 피부염은 크면서 저절로 낫는다=음식 알레르기의 영향을 받는 경우 성장하면서 면역체계가 안정되면 나아질 수 있으나,환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므로 막연한 기대를 갖고 방치하면 안된다.
△병원 가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단기간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들의 섣부른 판단이다. 개인마다 그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의사의 지속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땀은 물기라서 피부보습에 좋다=땀은 증상 악화 요인의 하나다. 소금기 때문에 예민한 환자 피부에 자극을 주며,지방이 없어 피부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바닷물(소금물)에 담그면 낫는다=소금기 있는 바닷물은 환자의 예민한 피부를 자극하며,특히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환자의 경우 2차 감염의 위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 낫는다=음식 알레르기의 영향을 받는 환자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나,다른 환자들의 경우 어떤 음식을 먹으면 낫는다거나 안 먹으면 낫는다는 식의 소문은 믿을 수 없다.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가 악화 요인이다=육류가 아토피 피부염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 주요 영양소이니만큼 꼼꼼히 챙겨먹는 것이 좋다.
△유제품 콩 생선 달걀 등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병원에서의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악화요인으로 판단되면 피하되,그 영양분에 맞는 대체식품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우유는 성장기 아동들에게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므로 섭취하는 것이 낫다.
△한약제 등은 생약이기 때문에 안전하다=생약 및 여러 자연 물질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는 만큼 어떤 복합 작용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위험하다.
△크림 연고 등 외용제는 인체에 해롭다=모든 약품이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의사와 상담없이 사용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사용에서 오는 스테로이드제제의 부작용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나 비스테로이드제제는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환절기나 겨울철 등 건조할 때만 조심하면 된다=밤낮의 기온차가 크거나 건조한 계절에 악화되기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그렇다고 다른 계절에 증상이 낫는다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는 땀이 큰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 언제든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나아질 수 있다.
[병이되는 버릇,약이되는 습관]
‘아토피 피부염’…피맺힌 가려움…하루하루가 전쟁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의 대명사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심하게 긁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질환이다.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단시간 내 치료가 어려워 집안에 환자가 생기면 온 가족이 전쟁을 치르기 일쑤. 특히 잠을 설칠 정도로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최근 태어나면서부터 이런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유아들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신생아 60∼70%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오염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 물질의 증가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근래에는 성인들 역시 뚜렷한 이유 없이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정확한 발병 원인을 규명하기 힘들다는 점. 현재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생활습관의 변화,유전적 요인,환경오염,신체 면역체계의 교란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는 가려움증 때문에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긁어서 생긴 흉한 모습은 대인 기피증 및 우울증 등 정신적 폐해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어린이의 경우 성격 및 성장 장애까지 불러올 수 있다.
◇잘못된 식이요법 경계해야=아이들의 경우 특히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조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한 아이들 중 약 20%가 음식물 알레르기와 관련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신체 면역기능이 완성되기 전인 만큼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다행히 일부는 음식물에 적응하면서 증상이 개선되기도 하지만,면역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아이들은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잘못된 식이요법 정보로 인한 폐해도 조심해야 한다. 소위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는 고위험 식품으로 알려진 유제품 콩 생선 달걀 등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나쁘다는 주변 의견을 믿고 대체 영양분 섭취에 대한 계획없이 무조건 제한하게 되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처럼 아이의 성장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는 “성장기 아동은 인격 형성과 신체의 발육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더욱 심각해지기 전에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유발 원인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인 아토피,환경 관리 중요=소아 아토피가 음식물과의 전쟁이라면,성장기 이후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과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오염된 환경이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을 부르는 주범. 실제로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40∼50%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비염 등을 동시에 앓고 있다.
실내 환경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먼지 쌓인 책상,자주 씻지 않은 이불 등에는 집먼지 진드기가 많아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바퀴벌레의 몸과 허물도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옮기는 매개체.
이들 알레르기 물질은 호흡기로 흡입되는 것뿐 아니라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주변에 집먼지 진드기 및 바퀴벌레의 증식이 없도록 침구는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살충제를 사용해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애완동물은 털에 붙은 여러 이물질을 운반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 맹신 금물=아토피 피부염은 과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늘어나는 봄과 가을에 극성이었지만,최근에는 사계절 구분없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땀이 많은 여름에 고통이 더욱 커진다. 땀으로 인해 피부가 습해져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도 있지만,땀에는 지방이 없는 데다 흐른 후에 공기 중으로 증발하기 때문에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병원 치료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의존하게 되는 민간 요법도 문제다. 가장 흔한 것이 소독을 한다고 소금기 있는 바닷물에 몸을 담그거나 땀을 통해 염증을 일으키는 독소를 빼낸다고 찜질방을 수시로 찾는 배독법(排毒法) 이다.
중앙대 용산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소금기는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심화시키고 잦은 찜질방 출입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고 열을 가하면서 재발 혹은 악화시킬 소지가 더욱 크다”면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 역시 정상인과 똑같이 햇볕이 강하고 더운 곳을 피하고,땀이 흐르면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내고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결은 기본,잦은 목욕은 금물=피부에 이물질이 쌓여 있으면 아토피 피부염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가려움증 때문에 긁었을 때 세균감염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피부 청결은 아토피 치료의 기본이다.
하지만 장시간 목욕을 하거나 너무 자주 씻어 주면 오히려 피부 본래의 보호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땀이 많은 여름철에 청결을 위해 자주 씻는 것은 좋지만,대신 자극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특히 때를 밀거나 하는 행동은 표피를 자극해 가려움증 및 상태를 악화시키고,염증이 있을 경우 2차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
목욕 세제는 중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의사가 추천하는 것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말리며,문지르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습인데,물기가 마르기 전인 3분내에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피부와 접촉하는 옷감 역시 자극이 적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한양대 피부과 노영석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일반인보다 매우 예민해서 바람만 불어도 가려움을 느낀다”면서 “이런 피부에 조금이라도 자극을 줄 수 있는 울(양모)소재,따끔거리거나 거친 소재로 만든 옷이나 이불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드러운 면이 가장 안전하다. 또 너무 꽉 끼는 옷은 피하며,세탁할 때 중성세제를 이용하고 깨끗이 헹궈는 것이 좋다.
[병이되는 버릇,약이되는 습관] 아토피 치료제 어떤것 있나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문제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경우 사용을 중단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감소되고,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위축 등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성도 높다.
따라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한 후 정해진 용법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염증을 완화시키고 손상된 피부를 통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효과적이고 좀더 안전한 비스테로이드 성분의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국내에 도입된 엘리델 크림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처방 가능한 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올 2월 미국피부과학회의 임상실험 결과,어린이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공식 발표되기도 했다.
또 48시간 이내에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부작용 우려가 없고,재발 예방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선택도 중요하지만 바른 생활 습관이 기본이 되어야만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민일보 2004.07.19
아래의 내용 글 그대로 받아 들이기 보다 아토피안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으라는 것으로 받아 드리시기 바랍니다. 식이요법 및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물등을 관리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맹목적으로 모든 음식을 피해서 영양실조나 성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않좋다고 생각되는 음식은 철저히 피하시고 그에 대응될 수 있는 식품들을 골라 충분히 섭취해줘서 영양에 균형을 꼭 잡아 줘야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국민일보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병이되는 버릇,약이되는 습관] 잘못된 아토피상식 몇가지.
△아토피 피부염은 크면서 저절로 낫는다=음식 알레르기의 영향을 받는 경우 성장하면서 면역체계가 안정되면 나아질 수 있으나,환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므로 막연한 기대를 갖고 방치하면 안된다.
△병원 가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단기간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들의 섣부른 판단이다. 개인마다 그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의사의 지속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땀은 물기라서 피부보습에 좋다=땀은 증상 악화 요인의 하나다. 소금기 때문에 예민한 환자 피부에 자극을 주며,지방이 없어 피부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바닷물(소금물)에 담그면 낫는다=소금기 있는 바닷물은 환자의 예민한 피부를 자극하며,특히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환자의 경우 2차 감염의 위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 낫는다=음식 알레르기의 영향을 받는 환자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나,다른 환자들의 경우 어떤 음식을 먹으면 낫는다거나 안 먹으면 낫는다는 식의 소문은 믿을 수 없다.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가 악화 요인이다=육류가 아토피 피부염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 주요 영양소이니만큼 꼼꼼히 챙겨먹는 것이 좋다.
△유제품 콩 생선 달걀 등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병원에서의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악화요인으로 판단되면 피하되,그 영양분에 맞는 대체식품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우유는 성장기 아동들에게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므로 섭취하는 것이 낫다.
△한약제 등은 생약이기 때문에 안전하다=생약 및 여러 자연 물질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는 만큼 어떤 복합 작용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위험하다.
△크림 연고 등 외용제는 인체에 해롭다=모든 약품이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의사와 상담없이 사용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사용에서 오는 스테로이드제제의 부작용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나 비스테로이드제제는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환절기나 겨울철 등 건조할 때만 조심하면 된다=밤낮의 기온차가 크거나 건조한 계절에 악화되기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그렇다고 다른 계절에 증상이 낫는다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는 땀이 큰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 언제든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나아질 수 있다.
[병이되는 버릇,약이되는 습관]
‘아토피 피부염’…피맺힌 가려움…하루하루가 전쟁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의 대명사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심하게 긁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질환이다.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단시간 내 치료가 어려워 집안에 환자가 생기면 온 가족이 전쟁을 치르기 일쑤. 특히 잠을 설칠 정도로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최근 태어나면서부터 이런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유아들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신생아 60∼70%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오염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 물질의 증가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근래에는 성인들 역시 뚜렷한 이유 없이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정확한 발병 원인을 규명하기 힘들다는 점. 현재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생활습관의 변화,유전적 요인,환경오염,신체 면역체계의 교란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는 가려움증 때문에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긁어서 생긴 흉한 모습은 대인 기피증 및 우울증 등 정신적 폐해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어린이의 경우 성격 및 성장 장애까지 불러올 수 있다.
◇잘못된 식이요법 경계해야=아이들의 경우 특히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조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한 아이들 중 약 20%가 음식물 알레르기와 관련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신체 면역기능이 완성되기 전인 만큼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다행히 일부는 음식물에 적응하면서 증상이 개선되기도 하지만,면역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아이들은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잘못된 식이요법 정보로 인한 폐해도 조심해야 한다. 소위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는 고위험 식품으로 알려진 유제품 콩 생선 달걀 등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나쁘다는 주변 의견을 믿고 대체 영양분 섭취에 대한 계획없이 무조건 제한하게 되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처럼 아이의 성장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는 “성장기 아동은 인격 형성과 신체의 발육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더욱 심각해지기 전에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유발 원인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인 아토피,환경 관리 중요=소아 아토피가 음식물과의 전쟁이라면,성장기 이후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과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오염된 환경이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을 부르는 주범. 실제로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40∼50%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비염 등을 동시에 앓고 있다.
실내 환경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먼지 쌓인 책상,자주 씻지 않은 이불 등에는 집먼지 진드기가 많아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바퀴벌레의 몸과 허물도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옮기는 매개체.
이들 알레르기 물질은 호흡기로 흡입되는 것뿐 아니라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주변에 집먼지 진드기 및 바퀴벌레의 증식이 없도록 침구는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살충제를 사용해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애완동물은 털에 붙은 여러 이물질을 운반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 맹신 금물=아토피 피부염은 과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늘어나는 봄과 가을에 극성이었지만,최근에는 사계절 구분없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땀이 많은 여름에 고통이 더욱 커진다. 땀으로 인해 피부가 습해져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도 있지만,땀에는 지방이 없는 데다 흐른 후에 공기 중으로 증발하기 때문에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병원 치료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의존하게 되는 민간 요법도 문제다. 가장 흔한 것이 소독을 한다고 소금기 있는 바닷물에 몸을 담그거나 땀을 통해 염증을 일으키는 독소를 빼낸다고 찜질방을 수시로 찾는 배독법(排毒法) 이다.
중앙대 용산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소금기는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심화시키고 잦은 찜질방 출입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고 열을 가하면서 재발 혹은 악화시킬 소지가 더욱 크다”면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 역시 정상인과 똑같이 햇볕이 강하고 더운 곳을 피하고,땀이 흐르면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내고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결은 기본,잦은 목욕은 금물=피부에 이물질이 쌓여 있으면 아토피 피부염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가려움증 때문에 긁었을 때 세균감염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피부 청결은 아토피 치료의 기본이다.
하지만 장시간 목욕을 하거나 너무 자주 씻어 주면 오히려 피부 본래의 보호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땀이 많은 여름철에 청결을 위해 자주 씻는 것은 좋지만,대신 자극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특히 때를 밀거나 하는 행동은 표피를 자극해 가려움증 및 상태를 악화시키고,염증이 있을 경우 2차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
목욕 세제는 중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의사가 추천하는 것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말리며,문지르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습인데,물기가 마르기 전인 3분내에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피부와 접촉하는 옷감 역시 자극이 적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한양대 피부과 노영석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일반인보다 매우 예민해서 바람만 불어도 가려움을 느낀다”면서 “이런 피부에 조금이라도 자극을 줄 수 있는 울(양모)소재,따끔거리거나 거친 소재로 만든 옷이나 이불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드러운 면이 가장 안전하다. 또 너무 꽉 끼는 옷은 피하며,세탁할 때 중성세제를 이용하고 깨끗이 헹궈는 것이 좋다.
[병이되는 버릇,약이되는 습관] 아토피 치료제 어떤것 있나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문제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경우 사용을 중단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감소되고,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위축 등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성도 높다.
따라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한 후 정해진 용법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염증을 완화시키고 손상된 피부를 통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효과적이고 좀더 안전한 비스테로이드 성분의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국내에 도입된 엘리델 크림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처방 가능한 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올 2월 미국피부과학회의 임상실험 결과,어린이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공식 발표되기도 했다.
또 48시간 이내에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부작용 우려가 없고,재발 예방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선택도 중요하지만 바른 생활 습관이 기본이 되어야만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민일보 200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