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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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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토피

  • 2007-03-20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8,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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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토피 "스테로이드 연고 써, 말어?"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가 아이들에게 과연 안전한지 걱정부터 앞선다. 실제 아토피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은 스테로이드가 든 연고라면 지레 겁부터 먹고 사용하기를 거부하지만, 이는 과장되고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판단이다. 스테로이드는 원래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일종이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약을 전혀 먹지 않아도, 우리 몸에서 일정량의 스테로이드 성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스테로이드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은 염증을 억제시켜주는 항염작용과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기능을 정상화 시켜주는 면역조절 기능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 아토피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스테로이드는 분명 없어서는 안될 약이다. 대부분의 치료 농도는 생리적 요구량과 유사한 수준이거나 혹은 그 이하의 농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장기간 사용하거나 고용량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부작용은 있게 마련이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어지고, 몸의 면역 능력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몸에서 스테로이드 생산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될 수도 있다. 또한 골다공증, 백내장, 녹내장, 위궤양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먹는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에 비해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고 중증의 아토피 환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의 경우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는 것으로 인해 더욱 염증이 심해지게 되는데 이때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스테로이드 약제가 수십 년이 지나도 계속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탁월한 효능과 약제 가격의 경제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마디로 실보다 득이 더 많을 경우에 처방하게 된다. 그러므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사용하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치료제를 병합하기도 한다.
바르는 스테로이드 치료제에는 분류에 따라 5등급 혹은 7등급으로 구분하며, 최근에는 5등급 분류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 중에 1등급이 가장 강력한 성분이며, 피부가 약한 아이의 얼굴에는 가장 안전한 5등급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시에는 피부가 얇고 투과성이 높은 얼굴이나 성기 부위에는 사용을 최소화하고, 소량을 바를 시에는 아이가 가려울 때 사용하지만 전신적으로 넓은 부위에 바를 때에는 하루에 한 번, 필요에 따라서는 2번 정도를 도포하게 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스테로이드제 중에서는 천연보습인자가 함유되어 있는 치료제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각질층의 투과력이 증대되면서 스테로이드의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적은 양으로도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세 미만의 영아와 유아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주성분인 하이드로코티손은 인체의 부신 피질에서 생성 분비되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같은 성분으로 가장 순한 스테로이드 성분이다. 낮은 농도의 하이드로코티손 스테로이드 치료제들은 주로 습진, 피부염증, 피부 소양증 등의 염증 완화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국소적으로 바르는 경우에는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환부를 부드럽게 씻어낸 후 바르는 것이 좋다.
또 환부에 약물을 바른 후 얇은 막을 덮고 약물이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것도 좋은 도포 방법이다. 중앙대 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환자들이 스테로이드가 무조건 해롭다는 인식으로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을 처음부터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의사의 판단과 지도 하에 제대로 된 치료제들을 적용방법에 알맞게 사용하기만 한다면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뉴시스 2006-12-23 09:38]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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